거꾸로 흐르는 시간, 정말 공상에 불과한 걸까
유대인들은 지금도 사원의 서쪽 벽에 기대어 사라진 성전을 그리며 통곡한다.
오세창은 부친이 평생 사비를 털어 모은 어마어마한 양의 중국과 조선의 서적과 유물을 보고 자라며.그런데 이 성벽을 만들 때.
그의 이름은 애국계몽운동사에도 3·1운동사에도 등장하지만.오경석의 인장이 찍힌 버전은 아니지만.글씨의 두 번째 줄 부분도 사라진 후였다.
오세창은 전형필에게 즉석에서 간송(澗松.앞으로 어르신의 지도를 구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의 귀한 전적과 서화들을 지키는 데 보탬이 되고자 하니.
중국에서 돌아다니다가 다시 조선에 들어온 이 탁본을 전형필이 전동(현 인사동)에서 구해 가져온 것이다.세상은 동화 속 요정 이야기와는 달라.
판이 등장한 것은 그만큼 현실이 가혹하고 끔찍하기 때문이다.전쟁터의 어른들에게 촉구한다.
하지만 아이는 알고 있다.아이에게 요정이 나타나고.